고찰이라기엔 거창하고 고민정도..?
사람은 정말 안변할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옛말에 대해 다들 어느정도 동의할까
만약 사람이 변한다면
언제 변하는가
어떻게 해야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왜 변하는 걸까
(본인이냐 타인이냐에 따라 경우가 다양할 것)
사람이 변한다는게 어떤 의미이며
과연 사람이 변한 것이 맞는가
문득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든 노래
아이와 나의 바다
https://youtu.be/nn1pbxe8bAI?si=FjTTK9Teq3qPJPx4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선 너머에 기억이 나를 부르고 있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던 목소리에
(물결을 거슬러 나 돌아가)
내 안의 바다가 태어난 곳으로
휩쓸려 길을 잃어도 자유로와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두 번 다시 날 모른 척 하지 않아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
'어떻게 이런 고민을 안하고 살아?' 부터
'뭘 그런 생각까지 해' 까지
개인이 세상을 들여다보는 배율은 너무 다양하다.
배율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정하게 된 뒤로는 생각의 꼬리를 적당히 잘라내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노래를 듣다보니 새삼 스스로 참 많이 변했다는 감상이 들었는데
곧바로 정말 그런가? 정말 변했나? 하는 의문이 뒤따라왔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는 내내 변한적이 없는데 말이지.
어떻게 가물지 않는 바다로부터 떠나왔더라
아쉬운 소리 듣기 싫어 포기하며 생겼던 부정적 감정,
태어남과 동시에 뺏겼다고 느꼈던 기회들에 아쉬워하기 보다
내가 무엇을 뺏겼다고 느끼는지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좀 이기적이어도 하고싶은대로 해보고 그럼에도 수용되는 경험에 감사하는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길을 잃어도 자유롭다는 느낌
불안해하기보다 다음 갈림길이 가져올 변수에 즐거워 할 수 있다면 사는내내 헤매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에겐 결국 사람이 필요한걸까
일반적인 연애의 대상이 이성인건 왜일까
보편적 연애의 대상이 이성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성적인 끌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까
사람 사는거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게 뻔한거 같다가도
신기할 정도로 다르기도 해서 모르겠다
갓 스물이 되었을때와 서른을 목전에 둔 지금은
스스로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데
과연 10년 후는 또 다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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