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누군가와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경우는 보통 두 가지 케이스 인 것 같다.
1. 같은 것을 좋아할 때
2. 같은 것을 싫어할 때
그렇다면 한 때는 그렇게 가까웠던 사이가 멀어지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어떤 사건, 상황, 사람, 취향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 하는데
공감이 잘 안될때
반박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할 때
유난이라는 생각이 들 때
피곤하다거나 예민하다는 생각이 들 때
혹은 상대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게 느껴질 때
명확히 언어로 표현하지 않은 상대의 기분은 굳이 추측하거나 단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서도,
서로 어떻게 생각하겠거니 하는 걸 아주 무시할 순 없으니까
순간순간 드는 그런 생각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고 좋은 기분을 가져갈 수 있다면 만남을 이어가는 거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얼마나 길게 이어진 인연이든 한순간에 끝나는 게 아닐까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사람을 가장 비호감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동의한다.
평가
1. 명사 물건값을 헤아려 매김. 또는 그 값.
2. 명사 사물의 가치나 수준 따위를 평함. 또는 그 가치나 수준.
하지만 동시에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일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도 들고
타인의 타인에 대한 평가가 적절치 않게 느껴지면 반박하고 싶다가도 다들 그러고 싶은 기분을 참으며 살겠지 싶고...
이런저런 생각의 과정에 비해 그 맥락이나 뉘앙스를 전부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왜 점점 어려워 지는 것 같은지...
읽고 쓰는 일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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