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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의 일상/일기

[일기] 게으름에 대한 댓가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by ddackzzi 2024. 11. 27.

우와아아아🥳🥳오늘로 21일째!
1일 1포스팅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 하게 되었어요.

처음 포스팅을 시작했을땐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무려 첫 눈도 내리고 완연한 겨울 느낌이 나더라구요

다들 눈 구경 하셨나요??
눈이 종일 내려서 커다란 스노우 볼 안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어요.

기록을 하지 않았다면 평소와 다름없는 한 달이었을텐데 기록을 쭉 돌아보니 3주간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아케인 팝업도 구경하고
뜨개가방 4개에 헤어커치프 4개도 완성하고
크리스마스 시골 체험을 위한 꽃무늬 조끼 쇼핑도 하구
지인 언니가 새로 뽑은 차 시승식도 해보구
바늘이야기에서 뜨개 모임도 가지고

연말엔 역시 롤드컵 결승😆
10월, 11월 매일 먹은 주식

프로 자취러를 위한 초간단 스파게티 밀프렙과
스파게티 소스 추천글도 써보려고 했는데
이건 다음기회에...

새차 시승 후 카페 방문
귀여운 조끼 쇼핑
올해의 제철생선 첫시식

2021년 말에 아케인 보고 롤에 입문하면서
2024 시즌2 언제 기다리나 했는데  
벌써 그 해가 된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정말 별일 없고 행복한 3년이었다 ㅎㅅㅎ

그런데 가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게으른 사람이 된 것같고,
미래에 현재의 게으름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때도 있잖아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면 갑자기 반증하고 싶어짐
나는야 청개구리🐸
그냥 그냥 살아도 잘 살 수 있음을
애쓰지 않는 삶이어도 아무 문제 없음의 사례가 되고싶다!

아케인 시즌2 감상도 따로 포스팅을 할까 했었는데
따로 글 쓸 만큼의 느낀점은 없었어서
가장 공감 갔던 구절만 소개하고 갈게요

아케인 6화: 패턴 속에 숨겨진 메시지

"이젠 이해할 수 있다. 패턴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우리 공동체가 실패한 이유를 알겠다.
박사님이 옳았다.
그걸 피할 순 없었다.

인간성.

그건 우리의 본질이니까.
우리의 감정, 분노, 연민, 증오

이 모두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단단히 묶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가장 큰 선으로 인도하는 그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악의 근원이기도 하다."


애착이 강해지면 편애가 되고, 편애는 타자화된 집단에 대한 배척과 몰이해를 불러오잖아요.
좀 더 큰 틀에서 이해하고, 동시에 디테일을 챙긴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일은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데
사려깊은 태도를 유지하기엔 다들 지쳐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답을 찾았으면✨️

제철생선 2

오늘은 갑자기 마라탕이 먹고싶어서 집근처에서 포장해 왔어요!
먹고싶은 재료를 한가득 담았는데도 7천원정도밖에 안하더라구요 (역시 포장👍🏻)

저 맹한 물고기 어묵이 귀여워서 사진 찍어둠ㅎㅅㅎ

이렇게 21일간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당첨시켜줘🍀🍀🍀🍀🍀)
매일 매일 자기전에 글을 쓰는게 너무 재밌었어요.
1일 1포스팅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포스팅 해봐야겠어요

이만 먼지의 하루였습니다 안녕~~~